신지급여력제도 도입 추진 경과. 금융감독원 제공.
[파이낸셜뉴스]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 ‘K-ICS’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준비 현황 점검에 나섰다. 대다수 보험회사들은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끝냈으나 일부 보험사의 경우 미흡한 부분이 있어 현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신지금여력제도 도입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파악된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금융감독원 9층 대회의실에서 오는 27일과 23개 생명보험사, 29일에는 29개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IFRS17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보험회계제도로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해 마련하는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따라 한국의 신지급여력제도 또한 국제 기준을 준용하면서 리스크 충격 수준 및 리스크간 상관계수 등을 국내통계를 활용해 국내 보험산업의 특성을 반영하도록 했다.
금융당국은 앞선 2017년 3월에 공개협의안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의견 수렴해 2021년 말 신지급여력제도 최종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회사별로 신지급여력제도 도입과 관련한 계획을 수립한 후 산출 시스템 및 적정성 검증을 위한 내부통제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며 내년 제도 도입 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보험회사의 준비현황 및 도입 시 영향을 점검해 미흡한 회사에 대해서는 시스템 구축의 조속한 완료를 독려하는 등 신지급여력제도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유도에 나섰다.
지난 6월말 금감원이 보험회사의 신제도 도입 준비현황을 점검했을 때 일부 회사에서 △지급여력비율(K-ICS) 시범산출시 소요기간 업무보고서 제출기한 초과 △지급여력비율(K-ICS) 산출 관련 검증기준 문서화 등 내부통제 절차 구축 지연 △지급여력비율(K-ICS) 산출 관련 시스템 구축 및 안정화 일정 지연 등의 문제가 발견된 바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신지급여력제도 간담회 이후 현장 컨설팅을 실시해 본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 설명회 및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제도개선 진행경과 등을 안내하고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보험회사가 준비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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