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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망4명으로 늘어...인명피해 최소 8명

실종직원 2명 수색중...지하에 가득찬 열기와 연기로 진입 난항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망4명으로 늘어...인명피해 최소 8명
26일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에 화재가 발생,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사진=뉴스 1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26일 발생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부상 1명, 위치 미확인 3명 등 최소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명으로 의식을 잃은 채 치료 중이고, 위치를 알 수 없는 3명을 찾고 있다. 이는 당초 지하 주차장에 7명이 남아 있었을 것이란 추정보다 1명 늘어난 숫자다.

26일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5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0여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 화재로 30대와 50대 근로자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8시50분께 지하 1층 방재실에서 시설관리직원인 30대 남성 1명을 구조했다.
이 직원은 구조 당시 의식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앞서 심정지 상태로 50대 1명이 발견됐다. 이어 오후 2시 30분께는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에서 남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주차장 속 차량 등을 중심으로 열화상카메라와 연기 투시 랜턴 등을 이용해 실종된 직원 3명에 대한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지하에 쌓여있던 종이박스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면서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