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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차 당대회 대표 전문기술인 11.6%·45세 이하 18.9%

- 20차 전국대표대회 대표 2296명 구성 발표

中 20차 당대회 대표 전문기술인 11.6%·45세 이하 18.9%
(출처=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다음 달 16일 개막하는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대표(대의원) 10명 중 1명은 전문기술 관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45세 이하는 5명 가운데 1명에 육박했다.

27일 관영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조직부 책임자는 최근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20차 당대회 대표 구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21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 단위별 대표대회와 대표회의를 거쳐 선출된 20차 당대회 대표 2296명 가운데 33.6%(771명)는 생산과 노동 일선 당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노동자 당원은 8.4%(192명)이며 농민은 3.7%(85명), 전문기술인은 11.6%(266명)을 차지했다.

대표의 평균 연령은 52세였다. 55세 이하가 59.7%(1372명)로 가장 많았고 45세 이하도 18.9%(434명)로 기록됐다.

교육수준별로는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가진 대표가 95.4%(2191명)로 대부분이었다. 19차 당대회 대표보다 1.2%p 늘었다. 대졸자는 36.0%(826명), 대학원생 출신은 52.7%(1210명)이라고 중앙조직부는 전했다.

입당 시기를 놓고 보면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입당한 대표가 96.9%(2224명)로 거의 전체를 장악했다. 여성 대표는 27.0%(619명)이고 한족을 제외한 55개 소수민족은 11.5%(264명)가 대표로 뽑혔다.

중앙조직위는 “대표 선출은 경제, 과학기술, 국방, 정치와 법률, 교육, 선전, 문화, 보건, 체육, 사회 관리 등 각 분야에서 이뤄졌다”며 “구조와 분포는 합리적이며 광범위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하마평이 무성한 가운데 지방지도 경험과 기술적 배경, 최고위층과의 인맥 등 세 가지 요소가 증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2일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폴슨연구소 산하 싱크탱크 매크로폴로는 올해 5월 ‘중국 정치에서 기술 관료들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20차 당대회에서 더 많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과학기술 관료들을 핵심 직책으로 승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