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 청라 IC 통행료 인하 및 진출입로 확장을 요청한 김학엽 서구의원.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의회 김학엽 의원(국민의힘, 검암·경서동, 연희동)은 지난 16일 열린 서구의회 본 회의에서 구정질문을 통해 청라 IC 통행료 인하 및 진출입로 확장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청라 IC 개통 당시보다 인구가 9만8000여명이 늘었으며 앞으로 검암·검단 지역 및 루원시티 입주와 청라 쇼핑몰, 의료타운 등의 복합 개발에 따른 인구 추가 유입으로 교통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라 IC 상습 정체로 인한 청라 IC 통행료를 대폭 인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징수한 통행료 운영수익금은 약 600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운영수익금을 청라 IC 진출입 연결로 확장 추진 계획을 2개에서 3개 차로로 확장해 주민들의 불편함과 교통체증을 해소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13년 청라 IC 개통 당시 고속도로 교통 이용량 예측 실패가 문제였다"며 “그 당시 교통 이용량을 1일 평균 약 3500대로 예측했지만 2022년 교통수요 예측 결과 1일 약 4만여 대로 무려 12배가 증가했다"고 교통정체 원인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라 TG 진출입 연결 구간이 1개 차로여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출구 진입도로가 오른쪽 맨 끝 1개 차로로 전방 2~3㎞ 전부터 정체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영종 지역에서 오는 차량이 청라 IC로 재진입하는 경우 영종 지역주민이 영종대교에서 북인천 IC까지 통행료를 면제받는데 직전 나들목인 북인천 IC에서 빠져나와 청라 IC로 재진입하는 사례가 전체 이용률의 8% 정도에 이른다며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강범석 구청장에게 국토교통부와 청라 IC를 관리하고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에 대해 청라 IC 운영수익금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방안과 앞으로 교통체증에 대한 개선방안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강범석 구청장은 "인천도시공사에서 추진 중인 검암 역세권 공공 주택 사업과 연계해 서울 방면 진입 차로 수를 기존 1개 차로에서 2개 차로로 확장하는 방안과 가칭 검단 IC 신설 방안으로 현재 검단~경명로 간 도로 개설이 지난 4월 착공해 2026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검단 IC가 신설되면 청라 IC 교통량이 분산되어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행료 인하 방안에 대해서는 운영주체인 주식회사 신공항 하이웨이는 물가 상승에 따라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행료를 동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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