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수협은행 3년 내내 ‘다소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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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협은행이 금융위원회가 실시하는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3년 연속 '다소미흡'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당진시)이 수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와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협은행은 3년 연속 종합평가 결과 '다소미흡'을 받았다.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도입된 '지역금융 활성화'는 지역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경제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위원회가 2020년부터 금융회사의 재투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자금 역외유출, 중소기업·서민대출 지원, 인프라 투자실적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금융회사의 노력이 평가요소다. 평가결과는 경영실태평가 및 지역자치단체, 지방교육청 금고 선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3년 연속 '다소미흡'평가를 받았는데, 지역별(평가 기준상 수도권제외)로 살펴보면 우수 1개 시도(대전), 양호 6개 시도(부산, 대구, 광주, 강원, 경남, 제주), 다소미흡 3개 시도(충북, 전남, 경북), 미흡 3개 시도(울산, 충남, 전북)로 종합 평가결과 '다소 미흡'을 면치 못했다.
특히, 충남의 경우 12개 평가항목 중 9개 항목에서 '미흡' 평가를 받아 수협은행의 지역경제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별 점포수와 자동화기기 수로 산정되는 '금융 인프라' 항목에서 대부분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기구 의원은 "지역경제가 발전하려면 지역금융이 제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수협은행의 지역경제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라며, "금융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금융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수협은행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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