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무안=황태종 기자】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민선 8기 상생 1호 협력사업인 반도체 특화 단지 조성을 위해 본격적인 총력체계를 구축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7일 광주테크노파크에서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도지사,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서동욱 도의회 의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김종갑 전 하이닉스 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반도체산업 육성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반도체 특화 단지 지정을 위한 기업 유치 및 정책 수립, 반도체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김종갑 공동위원장은 "국가 균형 발전과 경제 안보 차원에서 지역별 특색 있는 반도체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면서 "광주·전남에 반도체 특화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과 합심해 적극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와 이달 초 구성된 실무 조직인 추진단이 본격 운영되면서 광주·전남 반도체 특화 단지 조성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광주·전남은 지역 주력산업인 AI(인공지능)와 전력, 자동차 등과 연계한 특화 단지를 시·도 접경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반도체 특화 단지가 조성되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고, 광주·전남이 대한민국 첨단 전략산업 중심지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8월 30일 새정부 첫 예산 편성에서 반도체 관련 예산 14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시각지능 반도체 첨단공정 팹 구축(14억원), 공공개방형 AI 반도체 실증환경 조성(70억원), 전력반도체 장비 구축 등을 위한 에너지 신소재 허브센터 조성(56억원), 차세대 그리드 반도체 센터 구축(3억5000만원) 등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상생 시즌1이었다면 반도체 특화단지는 상생 시즌2다"면서 "지역 산업육성과 인재양성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를 통해 광주·전남이 함께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에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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