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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시행 추진…2025년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시행 추진…2025년
경기도청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버스업계 노사 의견을 적극 수렴, 도내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아닌 전(全)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는 새로운 시내버스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경기도가 민선8기 김동연 지사의 교통분야 공약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일환으로 9월1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경기도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보다 더욱 확대된 내용이다.

당시 경기도는 2026년까지 시-군 간 운행 비수익-필수-공익 노선 200개에 대해 준공영제 전환을 순차 추진하고, 시군 내 노선은 시장-군수와 업체가 자율적으로 준공영제 시행 여부를 결정-관리토록 유도해 나간다고 발표했다.

경기도는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버스업계와 운수종사자, 31개 시군 등 관계 주체와 만나 의견수렴 및 협의 등을 추진하며 이번 확대 대책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특히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버스업체 경영수지를 개선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선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더욱 확대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인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시군 간 비수익-필수-공익 노선 준공영제 도입 대상을 당초 200개에서 전체 노선으로 확대하고, 시기도 1년 앞당겨 2025년까지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해당 노선은 경기도가 전부 주관해 전환을 추진한다.

시군 내 운행 노선은 각 시군이 준공영제 도입을 주관하되, 경기도에서 관련 재정을 지원해 도내 시내버스 전 노선에 준공영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또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시행 시 버스업계 혼란 방지를 위해 준공영제 도입 방식을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가 아닌 ‘수입금 공동 관리형’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노극 교통국장은 28일 “이번 확대 대책은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사와 시군 등과 머리를 맞대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버스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주체들과 지속해서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5일 버스업계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민의 대중교통 이용권 보장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확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민영 업체 경영지원 등을 담은 ‘시내버스 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노사 및 31개 시군과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의견 수렴 및 협의를 진행해왔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