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1회 충전으로 오래 쓸 수 있으면서도 음극재가 없는 2차전지가 개발했다는 소식에 켐트로스가 강세다. 국내 학계가 1회 충전으로 640㎞를 달릴 수 있는 무음극배터리 2차전지를 카보네이트 촉매를 이용해 개발한 가운데 켐트로스가 에틸렌카보네이트 전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켐트로스는 전 거래일 대비 280원(3.02%) 오른 9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포항공대(포스텍) 화학과 박수진 교수·통합과정 조성진 연구팀은 오래 쓸 수 있는 무음극 2차전지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2차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거듭할 때 리튬이온이 드나들면서 음극재 구조를 바꾸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면 용량이 줄어들곤 했다.
연구팀은 음극재 없이 음극 집전체만으로 충·방전이 가능하면 2차전지 용량을 결정짓는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무음극 2차전지를 통상 사용하는 카보네이트 용매 기반 액체 전해질에서 이같은 2차전지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상용화된 이차전지보다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40% 높아 1회 충전으로 450㎞ 주행할 수 있는 일반 전기차보다 긴 630㎞를 달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켐트로스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와 반도체공정소재 그리고 디스플레이소재등 현재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고있는 소재를 많이 상용화하고 있는 기업으로, 일본 독점으로 들어가는 이차전지 소재를 자체 개발해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에틸렌카보네이트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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