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케미칼은 9일 열린 올해 1·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롯데케미칼이 가지고 있는 향후 신사업 분야는 2차전지 소재 사업, 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 등 2가지다"며 "전략 사업 단위의 재설정 같은 일부 변화는 있었지만 향후 미래 성장성 산업에 대한 방향성은 기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개 분야 중 어떤 분야에 우선순위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2차전지 사업 관련 산업의 성숙도, 수소 암모니아 산업 발전 단계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시점상으로 가까운 미래는 전지 소재 쪽 관련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09 16:31:55[파이낸셜뉴스] 에코앤드림이 2차전지 원재료(전구체) 분기 매출 첫 1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에코앤드림이 올해 1·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96억원보다 98% 늘어난 190억원이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15억원에서 6억원으로 줄면서 수익성을 개선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올해 1·4분기 매출액 중 전구체 실적이 10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월 체결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전구체 공급을 본격 시작하면서 올해 매 분기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실적은 전구체가 이끌었다. 전구체 매출은 지난해 연간 32억원에 불과했다. 에코앤드림은 올해 한 분기 만에 전구체 매출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2차전지 소재 회사로 체질을 개선했다. 앞서 에코앤드림은 83억원 규모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전구체 공급' 주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청주 공장 월 최대 생산량에 가까운 400톤 규모이다. 청주 공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생산량을 늘리는 과정(램프업)을 거쳐 최근 24시간 가동에 착수했다. 에코앤드림 관계자는 "전구체 생산을 위한 새만금 공장 증설에 필요한 금융권 차입, 정부 자금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전구체 수급 불안정과 전방 거래처 전기차 확대 전략에 따라 전구체 공급 일정이 앞당겨지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새만금 공장을 조속히 증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8 15:11:31【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중국에서 2차전지와 ESS 같은 에너지와 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나섰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자치도 대표단은 전날(현지시간) 중국 선전시에서 세계 1위 휴대폰 배터리 제조사인 신왕다의 친숭신 총경리와 이차전지 관련 3개 주요 협회장, 50여개 기업 등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중국 선전은 지난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돼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지역으로 화웨이, 텐센트, DJI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GEM, BYD를 비롯한 중국 전체 리튬배터리 상장사 총 139개사 중 21개사가 있는 지역이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2차전지 음극재 분야 전 세계 1위 기업인 BTR사, 중국 전력기업 중 최초로 상장된 발전분야 공기업인 선전에너지 등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해 전북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를 보여 줬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는 중국 선전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들과 투자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자치도는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있다. 전북과 선전시 기업들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전북에서 특별한 기회를 만들자"면서 "향후 화웨이 등 선전시 기업인이 전북을 직접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 함께 지속가능한 성공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2024-05-07 18:07:04[파이낸셜뉴스] 제일엠앤에스가 상장 3일 만에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신규 상장 후 2차전지 분야 믹싱 장비시장 기술력이 부각되는 등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분야 믹싱 장비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방산용 믹싱 장비 사업을 영위하면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제일엠앤에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2000원)보다 22.72% 오른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2차전지 제조사들이 설비 확대에 나서면서 제일엠앤에스의 최근 수주잔고는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수주잔고는 2021년 398억원에서 지난해 303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주잔고 연평균 성장률(CAGR)은 176.1%에 달한다. 이에 제일엠앤에스는 김해공장 신규 건립 등을 통해 PD(Planetary Disperser Mixer)믹서 기준 올해 생산능력을 월간 약 1500억 원 수준으로 늘렸다. 2020년(월 140억원) 때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 납품 이력도 또 다른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나증권 김규상 연구원은 “믹싱 장비의 핵심 기술인 블레이드 설계기술, 축적된 연구 데이터 기반의 믹싱 소재별 최적화 기술, 엔지니어링 역량 등을 통해 가장 광범위한 전방산업을 확보했다”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유한양행, 동국제약 등 2차전지와 방산, 우주항공, 제약 등 다양한 고객사에게 납품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03 10:50:56[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꿈의 전극’으로 불리는 드라이전극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음극 분야까지 확대했다. 이엔플러스는 롤투롤(연속코팅) 방식의 음극용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이엔플러스는 드라이전극 양산 기술과 관련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극(NCM·LFP)과 음극 모두를 확보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니켈·코발트·망간(NCM) 활물질을 이용한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리튬·인산·철(LFP) 활물질 기반의 드라이전극 개발에도 성공했다. 두 제품 모두 ‘양극’으로 사용되는 드라이전극인 반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음극’으로 이용되는 드라이전극이다. 드라이전극은 일반 전극과 달리 액체상태의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아 건조 공정이 생략된다는 게 큰 특징이다. 이 같은 이유로 원료비를 비롯해 대규모 건조로 등의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건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극이 최소화돼 에너지밀도 향상 등의 제품 고도화 효과도 발생한다. 다만 제조 과정에서 바인더와 활물질, 도전재의 최적화된 믹싱 비율 확보와 활물질, 집전체 간의 부착 문제 해결이 가장 큰 난제로 꼽혀왔다. 특히 흑연 기반의 음극 활물질의 경우 양극 활물질 대비 낮은 밀도로 충분한 압연(rolling) 효과를 내는 것이 어려워 전극 끊어짐 현상을 해결하는 게 힘들다고 알려졌다. 이엔플러스는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소재를 검토하고 최적화된 음극 활물질 조성 비율을 찾아냈으며 첨가제로 전극을 유화시켜 끊어짐 현상을 극복했다. 제조 공정에서도 높은 결착력을 지닌 자체 개발 특수 집전체를 활용해 효과적인 압연과 높은 전기적 특성을 지닌 음극용 드라이전극 개발에 성공했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포함해 각종 드라이전극 제품류들은 높은 에너지밀도로 적층 수 감소가 가능해 배터리(셀)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또 전극의 박리 현상 등을 억제해 배터리 내부의 쇼트 발생 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존 양극용 드라이전극과 더불어 이번 음극용 드라이전극 제품 확보로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업계에서 한 발 더 앞선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 확보에 매진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매출 확대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29 16:09:22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증권사들은 일제히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서도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넘지 못할 경우 주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증권사들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연달아 하향 조정했다. 부진한 실적에 당분간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시각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눈높이를 낮추라'는 의견이 많다. 한화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유럽의 수요 회복은 더디고, 1·4분기 보상금 효과도 없어지기 때문에 2·4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실적발표 기간을 거치며 국내 2차전지업종의 연간 실적 눈높이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도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기조 지속과 유럽 출하량 부진으로 매출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50만원에서 46만원으로 내렸다. POSCO홀딩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랐다. 한국투자증권이 90만원에서 65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59만원에서 51만원, 현대차증권은 62만원에서 57만원, 하이투자증권은 56만원에서 52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증권가는 1·4분기 실적보다 2차전지 사업의 속도를 늦춘 점에 주목했다. POSCO홀딩스는 지난 25일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2026년 리튬 생산능력을 16만6000t에서 9만6000t으로, 니켈은 2025년 생산능력을 4만8000t에서 2만3000t으로 축소할 것이라 발표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계획도 축소했다. 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그동안 공격적인 가이던스로 인해 형성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부분이 없지 않다. 이번 가이던스 하향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적정 수익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도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4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렸다. 주력 양극재 제품인 'N65' 출하 감소로 2·4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GM이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북미 매출이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OBJECT0# [파이낸셜뉴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4-26 17:03:09[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관련주가 장 초반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저가형 전기차 조기 출시 등 수익성 개선방침을 밝힌 테슬라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3.3%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KRX 2차전지 TOP10 지수’를 구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3.24%) △삼성SDI(3.69%) △LG화학(2.82%) △에코프로비엠(3.64%) △포스코퓨처엠(5.45%) △SK이노베이션(2.68%) △에코프로머티(3.82%) △엘앤에프(2.18%) △SK아이이테크놀로지(3.53%) 등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앞서 테슬라는 전날(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올해 1·4분기 매출이 213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평균 예상치인 221억5000만달러를 밑돈 수치다. 테슬라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당시(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이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실적컨퍼런스콜을 통해 저가형 전기차 ‘모델2’ 조기 생산 계획을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상승하고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4-24 10:05:25[파이낸셜뉴스] 이엔플러스가 관계사 율호와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2차전지 장비 제조사들과 협력한다. 18일 이엔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일 국내 2차전지 장비 기업을 대상으로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원익피앤이, 제이스텍, 나인테크 등 여러 2차전지 장비회사들이 참석했다. 이엔플러스가 추진하는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춤화된 제품을 위탁 제조하는 사업이다. 완성차 업체(OEM), 배터리 스타트업 등 자체 전지 생산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2차전지의 핵심인 전극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할 예정이다"라며 "최근 2차전지 기술 발전 속도와 요구 제조 난이도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배터리 업계에서도 반도체 산업과 유사하게 ‘개발 및 설계’와 ‘제조’의 이원화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엔플러스는 자체 2차전지 생산시설과 성공적인 글로벌 OEM용 제품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해 매출 확대와 이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계사 율호의 안정적 원소재 수급 능력과 이를 통한 가격 경쟁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율호는 자회사 율호머트리얼즈를 통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중심으로 니켈, 흑연, 리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광산 개발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배터리에 대한 니즈는 지속 증가하고 있고 2차전지 폼팩터와 사이즈 다양화로 배터리 파운드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엔플러스와 율호는 전 세계 셀 메이커에 핵심 설비를 공급하는 장비 제조사들과 연합을 구축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8 10:28:12#OBJECT0# [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관련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1세대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 주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돼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6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오는 2030년 70조원에서 2040년 230조원,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 전기차 폐차 대수도 2025년 56만대에서 2040년에는 4227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폐배터리 발생량은 44GWh에서 3339GWh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잔여 수명이 70~80% 수준까지 떨어지면 교체해야 한다. 폐배터리는 전처리 시점에서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하기 여부가 결정된다. 잔존 가치가 70~80% 이상일 경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사용하며 성능이 매우 떨어진 경우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다. 국내 상장기업들은 2차전지 조정세가 장기화되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통해 모멘텀을 확보하는 양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화유코발트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내 1위 코발트 생산업체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올해 말까지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 전처리 공장과 후처리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인을 설립했다. 앞서 SK온은 독일 바스프와 관련 사업에 있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해당 분야와 관련된 법인을 세운 것은 처음이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성일하이텍과 합작법인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단석은 지난 9일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준공했다. 공장에서는 수명이 다한 2차전지를 방전한 후 모듈과 팩을 분리 파쇄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고부가가치 물질이 포함된 활물질(Black Mass)을 연간 5000t 가량 회수하는 공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니드도 지난 3일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자회사 화유리사이클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합작사업 본계약 체결식 및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양사의 합작법인 ‘소니드화유리사이클’은 화유리사이클이 직접 경영에 참여해 회사가 보유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공장 도면 및 시공업체 리스트, 영업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접목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을 연내 완공하고 향후 해외 진출 및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니드 측은 "최근 유수 기업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협력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라며 "향후 관련 업체와의 꾸준한 협력을 기대 중"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케이피에스의 자회사 세기리텍이 니켈·코발트·망간(NCM) 및 리튬·인산·철(LFP) 계열의 리튬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 내 배터리재활용 전문기업인 서니그룹과 손잡고 전처리 설비를 들여오기로 한 것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아직 시장 형성 단계이기 때문에 본격화 시기 여부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고 폐차가 늘수록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본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노력은 물론 각종 제도 및 규제 개선 등 정부의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6 13:54:32[파이낸셜뉴스] 한양증권은 16일 제이스텍에 대해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에서 IT용 8.6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발표면서 업황 회복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다시금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무인 물류 로봇(AGV) 및 미국 배터리 셀 업체 IBC의 인도 2차전지 증설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 한양증권 이준석 연구원은 "동사는 기존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AGV를 개발해 삼성에스디에스와 61억6000만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GV는 2차전지 제조 라인 내에서 사용되는 자동화 물류 로봇으로 노동력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증대해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국내 대표 셀메이커 업체 레퍼런스 확보 △본격적인 신사업 매출 발생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자동화 무인 물류 로봇은 셀메이커 업체의 비용 절감을 위한 필수 옵션"이라며 "공장 내 자동화 라인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차전지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4%에 불과했지만 올해 기준 27%까지 상승했다. 여기에 미국 배터리 셀 업체 IBC는 인도 카르나타카 주에 2033년까지 50GWh 규모의 2차전지 배터리 셀 공장 증설을 계획 중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IBC의 지분 20%를 보유한 2대주주로서 지난해 약 500억원 규모의 자동화 공정 솔루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IBC는 현재 증설을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며 1차 3500만달러 펀딩이 완료됐고 7000만달러 규모의 2차 펀딩은 올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6 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