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녀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유출해 입시 컨설팅 학원에 첨삭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새행)이 박순애 전 장관을 공문서위조 및 행사·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부정청탁방지법 위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김한메 사세행 대표를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22일 사세행은 국가수사본부에 박순애 전 장관을 고발했고, 사건은 지난달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박 전 장관에 대한 의혹은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박 전 장관의 쌍둥이 아들 중 차남의 고등학교 학생부가 학교 외부로 유출돼 학원장 등 외부인에 의해 첨삭·위변조된 후 대학입시에 사용됐다는 취지의 보도로 불거졌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학생부가 아니라 자기소개서에 대해 컨설팅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배당받아 관련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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