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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사건 발생한 연평도 해역 현장검증에 나서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인천 연평도 해역에 수사진을 보내 해역과 무궁화10호 등에 대한 현장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현장검증은 오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인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검사들이 서해피격 사건 발생한 무궁화호 및 연평 해역에 직접 간 상황"이라며 "해당 공무원이 사라진 시간대의 선박과 해상 상황 등에 대해 현장 검증 진행에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직접 무궁화10호를 타보며 당시 바다 상황이 어땠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도 지난 1일부터 3주 넘게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끝나려면 2~3주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숨진 시점부터 정부가 관련 사실을 발표한 무렵까지 생산된 자료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다음 날 북한군에 의해 피살됐다. 해경과 군 당국은 피살 1주일 만에 이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지만 1년9개월만인 올해 6월16일 월북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후 국가정보원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관련 첩보 보고서 무단 삭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죄 및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로 고발해 검찰 수사가 시작된 상황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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