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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장벽사라졌다" 입국 후 PCR 내달 1일부터 전면 해제

해외 입국 전 검사에 이어 입국 후 검사도 해제돼
위험성 줄면서 감염취약시설의 대면 면회도 허용

"해외여행 장벽사라졌다" 입국 후 PCR 내달 1일부터 전면 해제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해외 입국 이후 1일 내에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PCR 검사를 오는 10월 1일부터 해제한다.

또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시설 등에 유지됐던 방역통제를 대폭 완화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우리는 서서히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적 모습을 유지함에 따라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지했던 방역 통제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해외입국체제 개선에 대해 "해외 유입 확진율이 8월 1.3%에서 9월 0.9%로 더 낮아졌고, 최근 우세종인 BA.5 변이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했다"면서 "입국 후 3일 이내 검사희망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치명률이 높은 변이가 발생하는 등 입국관리 강화가 필요한 경우 재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양병원·시설 감염취약시설은 고위험군이 밀집해 생활하는 특성상 일상회복 과정에서도 방역통제가 유지됐다. 실제로 이번 6차 유행 확산이 지속되던 지난 7월 25일 요양병원·시설 접촉 면회가 제한됐다. 오는 10월 4일부터는 이러한 통제도 대폭 완화된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우선 이들 시설에서 접촉 대면 면회가 가능해지고, 방문객은 면회 전에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음성임이 확인되면 언제든지 대면면회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만날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섭취 등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외래 진료가 필요한 분에 한해 외출이 허용됐으나, 4차접종을 마치신 어르신 등은 외출이 허용된다"면서 "해당 시설에서 3차 접종을 완료하는 등 요건을 충족한 강사는 시설로 출입해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자 수가 8월 3015명에서 9월 1075명으로 64% 감소하고 요양병원·시설의 4차 접종률도 90.3%로 매우 높다는 점이 고려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