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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고발한 與, 연일 '조작방송' 프레임.. 박성중 "허위조작 방송 자행"

국민의힘, MBC 상대로 검찰에 고발장 제출
박성중 "MBC, 한미관계 이간질하려 한다" 비판

MBC 고발한 與, 연일 '조작방송' 프레임.. 박성중 "허위조작 방송 자행"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영언론 블랙리스트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최초보도한 MBC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MBC가) 윤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 발언했다는 허위 조작 방송을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30일 국민의힘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MBC는 사실을 왜곡하는 조작방송으로 한미 관계를 훼손하고 국민을 기만했음에도 반성 기미가 전혀 없다"며 "MBC는 한미 관계와 국익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대통령의 발언을 공감대로 단정지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최초보도한 MBC의 박성제 사장과 박성호 보도국장, 취재기자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MBC 고발한 與, 연일 '조작방송' 프레임.. 박성중 "허위조작 방송 자행"
답하는 박대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TF 위원장 사진=연합 지면화상

박 의원은 "소리전문가도 해당 발언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다고 했는데, MBC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라고 단정해 보도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라며 "민주당과 MBC는 줄기차게 외교참사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과 MBC가 말하는 외교참사는 일어난 적도, 존재한 적도 없다"면서 민주당과 MBC가 정언유착을 통해 가짜 외교참사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MBC는 한미관계를 이간질하기 위해 백악관의 이메일 회신 내용에 대해서도 한미관계가 굳건하다는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면서 "존재하지도 않은 외교참사라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은 MBC가 과거에 저지른 광우병 왜곡 보도에 대해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다"면서 "MBC는 이번 대형 오보사건 뿐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고 방송권을 악용한 것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며 당이 MBC에게 책임을 묻고 추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