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전남지역 현안 해결 위해 당 차원의 전폭적 지원 약속
전남도는 30일 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각종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30일 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각종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서영교·임선숙 최고위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 위원장, 우원식 예결위원장, 박정 예결위 간사 등 당 주요 인사와 신정훈 도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이 총출동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새 지도부 출범 후 민생 해결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더불어민주당에 도민들의 기대가 대단히 크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인 전남에서 지역 균형 발전과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도록 특단의 지원과 배려를 부탁한다"라고 지역 현안 해결을 강조했다.
또 국립의과대학 전남 설립과 관련해 "타 지역으로의 중증 응급환자 유출률이 48.9%에 이르고 연간 70만 명의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있다"면서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전남에 공공의료를 총괄하는 사령탑이 될 국립 의과대학이 조속히 설립되도록 더불어민주당에서 앞장서 달라"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농협·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 전남 이전에 대해선 "수도권 초집중을 막고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방 소멸 위기지역으로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필요하다"면서 "농생명 금융 융복합 허브 조성을 위해 농협 중앙회, 수협 중앙회 등 공공기관이 전남으로 이전되도록 적극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전라선 고속철도와 관련해선 "전남과 전북 주민의 숙원사업이지만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인 경제성 충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남과 전북 주민들의 교통복지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힘을 실어달라"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전선 전철화(광주 송정~순천) 사업에 대해선 "순천 시민의 염원인 도심 통과 구간 우회 노선을 반영하고 예타 면제까지 이뤄질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해달라"라고 건의했다.
또 쌀 수급 및 쌀값 인정 대책과 관련해선 "쌀값 하락세를 진정시키고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만큼 쌀 수급 문제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적극 개입하도록 민주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밖에도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쌀 수급 및 쌀값 안정대책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및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지방도·지방하천 국가지원 확대 등 정책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해남 솔라시도 남도 달빛 수변 공연장 조성 등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준비사업 △국립난대수목원 등 예타조사 중인 사업 조기 통과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 △조선·해양구조물 스마트 운송관리 플랫폼 구축 △수출용 수산물 급속 동결시스템 구축 △어선건조 진흥단지 구축 등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꼭 반영돼야 할 주요 사업에 대해서도 특단의 지원과 배려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전남지역 당면 과제와 필요 예산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면밀히 살피겠다"면서 "민생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전남을 더 잘 사는 곳으로 만드는데 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전남도는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하는 등 국회 최종 의결까지 정부안 미반영 사업을 재정비해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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