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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고향' 남포동서 4일 전야제 열린다

관객참여형 각종 프로그램 진행
마을주민이 찍은 단편작도 상영

5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 행사가 4일 오후 6시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발원지에서 전야제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배우 이채영, 전문사회자 김민수 사회로 진행되는 전야제 행사에는 배우 김의성, 이재용, 홍완표 등이 참석한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축하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일 전날 전야제를 시작으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의 다채로운 실험장'인 커뮤니티비프 행사를 진행한다. 커뮤니티비프는 관객과 영화인, 연구자, 활동가, 지역주민 등 모두의 자발적 참여로 만드는 수평적 열린 축제답게 8㎜ 필름 변환 상영회,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 영화퀴즈대회, 게임씨어터: 선택하는 영화관, 커비로드, 어크로스 더 시네마 등 풍성한 이벤트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8㎜ 필름에 담긴 부산의 기억(Memories on Super 8 : Once Upon a Time in Busan)'은 앞서 기증자 공개모집을 통해 발굴한 8㎜ 필름을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디지털 복원한 상영회를 통해 부산의 지역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8개 커뮤니티 마을 주민이 부산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8인(김민근, 김수정, 김재식, 김진태, 박수민, 오세연, 오인천, 정지혜)을 만나 제작교육을 받고 완성한 단편영화 8편과 김정근, 문창현 감독의 제작 다큐멘터리 4편까지 총 12편이 '마을영화만들기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인다.


영화의전당-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부산광역시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비프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적, 세대의 경계를 허물고 참여하는 모두가 공동체로 거듭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커뮤니티비프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영화들은 올 연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위크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었던 '영화퀴즈대회'와 '게임씨어터: 선택하는 영화관' 프로그램 역시 올해도 진행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