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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여성 전용 은행 등장, 왜?

미국에 여성 전용 은행 등장, 왜?
[파이낸셜뉴스] 최근 여성들의 금융투자 참여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여성의 생애주기와 금융을 융합한 시도들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전망했다.

4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왓 위민 원트? 여성 전용 은행의 등장'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에 처음으로 여성이 설립·소유·운영하는 은행이 등장해 개인 저축과 여성 지원을 연계한 상생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이는 여성의 금융투자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가능했다. 윤 연구위원에 따르면 여성 주식 투자자 수는 5년 전보다 2배 늘고, 올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용자 중 여성 비율은 전년 대비 2.3배 증가해 40.2%를 차지했다.

또 여성은 금융기관과 로열티를 형성하며 상품 및 채널 이용에 더 적극적이라고 윤 연구위원은 봤다. 뱅킹앱 이용자의 남녀 비중은 44대 56으로 여성 소비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1년 내 금융기관·상품의 신규거래 역시 상대적으로 여성이 더 활발했다.
주거래은행의 만족 응답률은 여성이 77%로 남성보다 4%포인트(p) 높고, 거래 금융기관의 이탈 의향은 반대로 여성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향후에는 여성의 건강 주기를 고려한 신체·심리 관리 기술인 펨테크(Female+Technology)와 금융 산업과의 융합이 급물살을 탈 걸로 전망됐다. 윤 연구위원은 "여성 생애주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월·폐경, 난임, 갱년기 정신건강 관리 등의 글로벌 펨테크 시장 규모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