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 2022.02.23. yjc@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당한 사건과 문재인 정권의 '월북 혐의' 발표 등 대응에 “정권이 교체되고 하나씩 퍼즐이 맞추어지면서 결국 월북몰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라고 직격했다.
나 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해 공무원 사건을 보면서 참 궁금하고 착잡하다. 2년 전 월북의 특별한 사정이 엿보이지 않는데 ‘공무원 월북 및 시신소각’ 뉴스를 접하며 나 또한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일까? 대통령이나 정부가 할 일은?"이라고 반문한 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핵심 중의 핵심,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그를 외면하고, 비틀었다. 오직 북한 눈치보기를 이유로. 한마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다 버렸다"고 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느 정권이나 남북관계에서 실적을 내보고자 하는 환상이 있다. 그런데 문정권은 환상이 집착 그 이상이었으니, 최근 트럼프-김정은 서한을 보면 그것이 문정권의 짝사랑이었음이 드러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정권의 핵심인사들이 감사원 조사를 거부하더니 문 전 대통령께서 이제 무례하다고 한다”라며 “어제 유족이 그런 표현이 무례하다고 언급한 말씀을 듣고, 그들의 절절한 한이 느껴진다”고 적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도망갈 수 없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터무니 없는 정치보복 운운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오히려 월북으로 내 몰은 것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참회하며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궁금증에 답을 하고,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 적어도 국가를 5년간 집권했던 세력이 해야할 일"이라며 "촛불 운운하며 겁박할 생각은 아예 접어라. 윤석열 대통령과 상식적인 국민에게는 안 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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