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에 도입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도 앱 다운 가능
갤럭시 디바이스에서 가동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다이내믹 스폿). 사진=김준혁 기자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캡처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아이폰14에 노치를 제거하고 '혁신'이라고 담은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이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방성을 강점으로 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 내에서 개발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아이폰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같은 기능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갤럭시도 앱 깔면 '변형 펀치홀' 지원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검색하면 아이폰14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같이 펀치홀을 활용해 다양한 변형 펀치홀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이 검색된다. 해당 앱들은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애플이 아이폰14프로·프로맥스에 탑재한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가능케 지원한다.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갤럭시 디바이스에서 가동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 영상=김준혁 기자
앞서 애플은 아이폰14를 공개하면서 아이폰14 상위모델(프로·프로맥스)에 아이폰의 정체성으로 평가받던 노치를 제거하고 펀치홀을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단순한 펀치홀에서 더 나아가 하드웨어인 '펀치홀'과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펀치홀이 가동 앱마다 유기적으로 변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구현했다.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 또는 사용 행위에 따라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넓어지거나 좁혀지고, 커지거나 작아진다. 그 과정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띄우기도 한다.
사용자들 안드로이드 개방성에 '엄지척'
갤럭시 디바이스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예컨대 '다이내믹 아일랜드-다이내믹 스폿'을 다운받고, 해당 기능에 활용되길 원하는 앱을 선택하고 권한을 허용하면 된다. 이후 카카오톡 등 메시지가 오면 펀치홀이 확장되는 모양새로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비슷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펀치홀 주변을 꾹 누르면 관련 정보고 넓게 펼쳐져 보여진다.
이와 관련, 일부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개방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애플의 앱 생태계 대비 더 높은 개방성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디바이스 안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갤럭시 디바이스 사용자는 "개인적으로 아이폰의 노치 또는 알약형 등 다른 형태의 펀치홀은 어수선하게 느껴져 갤럭시가 적용 중인 간단한 원형 펀치홀에 매력을 느낀다"며 "여기에 더해 아이폰과 비슷한 소프트웨어까지 연동할 수 있다면 더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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