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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KT클라우드 투자에 ICS·VAC·미래·맥쿼리·KKR 등 경합

[fn마켓워치]KT클라우드 투자에 ICS·VAC·미래·맥쿼리·KKR 등 경합
kt cloud(대표이사 윤동식)가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26 MW(메가와트) IT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가산 IDC’ 착공에 나섰다. 가산 IDC가 완료되면 ‘20년 개소한 서울권 최대 규모 ‘용산IDC’와 함께 대규모 용량을 추가 공급하게 되어 수도권 IDC 수요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kt cloud 가산 IDC 조감도

[fn마켓워치]KT클라우드 투자에 ICS·VAC·미래·맥쿼리·KKR 등 경합
[사진 1-5] kt cloud 직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담받을 수 있는 판교 kt cloud 오픈스페이스에서 ‘클라우드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KT클라우드의 최대 1조원 규모 투자 유치전에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경합을 벌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와 투자유치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예비 입찰에 참여한 10여곳이 넘는 투자자 중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을 숏리스트(인수적격후보)로 선정했다. 본입찰은 11~12월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KT클라우드가 발행하는 신주가 거래 대상이다. 지분율로는 최대 20%다. CS가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티저레터(투자안내문)에 따르면 KT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사업의 장기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보유한 투자자가 대상이다.

지난 4월 KT의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가 출범했다. 1조6000억원 규모 현물출자 및 1500억원 규모 현금 출자를 통해서다. KT는 KT클라우드의 기업가치(EV)를 4조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클라우드는 크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가상서버) 부문으로 나뉜다. 2021년 기준 데이터센터 매출은 3395억원, 클라우드는 1164억원이다. 총 4559억원 규모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매출기준 시장점유율은 41%로 1위다. 이어 LG유플러스 33%, SK브로드밴드 15% 순이다. 용산IDC, 목동IDC 2개는 물론 여의도, 강남, 남구로, 분당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은 국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내 지배적 사업자다.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진출이 어려운 공공부문 고객 대상 서비스에 주력 중이다.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R&D(연구개발) 및 영업역량 극대화도 기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AI 및 5G 서비스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KT클라우드의 투자 유치는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하고, 클라우드 신사업 추진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풀스택(Full Stack) 인공지능(AI) 사업자로 진화도 기대된다.

한편, KT는 지난해 AI 솔루션 업체 모레에 3.94% 투자에 이어 올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