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오메트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체외 진단기기 전문 기업 바이오메트로가 ‘BM fast MPXV real time PCR Kit’ 개발을 완료했다. 이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진단하는 기기다.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메트로가 개발을 마친 해당 기기는 장비에 따라 30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정확성과 신속성을 모두 갖춰 현장 진단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바이오메트로는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이 제품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연구용 제품(RUO)으로 먼저 판매하며, 임상은 해외 요청기관을 통해 허가받을 예정이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지난 5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치료제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하다.
바비오메트로 관계자는 “특히 감염 초기에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효과가 커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잠복기가 최장 21일에 이르는 특성을 감안해 의심자를 대상으로 PCR 조기진단을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식별해야 추가적인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천택 바이오메트로 대표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으로 전 세계에 꾸준하게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계속해서 인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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