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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헌 의원 "야간간호료 확대 적용,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쏠림 부추긴다"

백종헌 의원 "야간간호료 확대 적용,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쏠림 부추긴다"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가 지방에만 적용하던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와 야간간호료를 서울과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 적용하는 바람에 서울지역 대형병원 간호사 쏠림현상을 심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사진)은 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에 비해 약 2배가 넘는 간호사들이 서울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를 상급종합병원과 서울까지, 야간간호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 적용하는 바람에 서울과 대형병원으로 간호사가 쏠리는 현상을 심화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방 종합병원과 병원을 대상으로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2017년)와 야간간호료(2019년)를 우선 적용해 왔으나 올해부터 확대 적용해 지역간 균형있는 의료체계를 위해 도입됐던 이 제도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지게 됐다는 지적이다.

백종헌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역과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을 위한 어떠한 대책 마련도 없이 야간전담간호사 관리료와 야간간호료를 이미 충분한 간호인력 수급이 이뤄지고 있는 서울과 상급종합병원까지 확대 적용한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후속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