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I(인공지능) 기반으로 음식을 인식하고 분석하는 이른바 ‘푸드 스캐닝(food scanning)’ 기술을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를 완료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번 투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위벤처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를 비롯한 신규 투자자인 지에스, 데일리파트너스, UTC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난 2021년 7월 네이버 등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은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인 누비랩은 이번 시리즈 A 투자 이후 누적으로 총 약 120억원의 사업 자금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누비랩이 개발한 AI 스캐너는 식판을 식사 전후로 스캔하고 비교 분석함으로써 음식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활용하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섭취율과 잔반율의 데이터를 통해 적정한 식사량을 계획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이 섭취한 영양소와 칼로리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어 유아동, 운동선수, 성인병 환자, 노인 등 대상별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김경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인류의 건강과 환경 보호 차원에서 음식이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섭취부터 폐기까지의 관리는 감(感)에 맡기는 전통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누비랩은 AI기술과 빅데이터를 통해 이를 최초로 디지털화 했다는데 큰 의미를 지니며, 향후 환경산업은 물론 헬스케어 영역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누비랩 대표는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이번 시리즈A 펀딩으로 유치한 자금은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신규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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