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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회가 임금을 3% 올리는 데 잠정 합의했다. 주4.5일 근무제와 임금피크제 등에 대해서는 별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논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5일 금융노조는 "2022년 산별중앙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19일 금융노사가 상견례를 시작한지 약 6개월 만이다.
그간 금융노사는 대표단 4차, 대대표 6차, 실무교섭 44차, 중노위 2차 등의 교섭을 진행했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6년 만에 총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긴급 지부대표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고 부족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서 노사는 임금의 경우 총액임금의 3%를 기준으로, 각 기관별 노사가 상황에 맞게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했다. 다만 저임금직군의 임금인상률은 기준인상률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노동시간 단축 등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유연화와 주4.5일 근무제, 영업시간 운영방안 등 논의 위한 노사공동 TF를 구성해 성실히 논의하고 △임금피크제에 관해서는 기존 정년연장 및 임금체계 개선 TF에서 지속 논의키로 했다.
이외 무분별한 점포폐쇄 중단과 적정인력 유지에 대한 합의도 포함됐다. 중앙노사위원회는 영업점 폐쇄에 앞서 고객 불편 최소화와 금융취약 계층의 금융접근성 보호를 우선 고려하겠다는 것을 명문화했다. 적정인력 유지와 관련해서는 별도 합의서에 사용자가 금융취약계층 지원 및 청년채용 확대 등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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