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5일 보툴리눔 톡신 '누시바'(제품명 나보타·사진)가 선진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통해 지난달 영국에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미국에 이어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2위 시장인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영국은 연 6500억원 규모인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유럽 내 최대 단일 시장이다.
대웅제약의 북미·유럽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누시바의 영국 내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에볼루스는 35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영국 현지 전문 유통사인 위그모어사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고 보툴리눔 톡신에 특화된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이달 초부터 현지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누시바 제품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다.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 시장성이 높은 타 유럽 국가들에도 진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누시바의 영국 발매로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에 모두 공식 진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나보타의 우수한 제품력을 적극 알리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로서 책임감을 갖고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9월 기준 60여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개국 이상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품질을 바탕으로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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