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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비에이치아이, 네옴시티 가시화·고유가 수혜…HRSG 점유율 세계 1위 부각

[파이낸셜뉴스]사우디아라비아 서부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인 네옴시티가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비에이치아이가 강세다. 비에이치아이는 2021년 기준 배열회수보일러(HRSG) 글로벌 1위 업체로 네옴시티 수혜주로 불린다.

6일 오전 9기 15분 현재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4.51%) 오른 694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총회를 연 뒤 낸 성명에서 "사우디의 사막과 산들이 동계 스포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실세이자 총리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구상한 네옴시티 사업은 4000억파운드(약 634조7000억원)를 들여 홍해 인근에 미래 휴양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네옴시티를 짓고있는 사우디는 2030년까지 전력수요의 20%를 태양광 발전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전력발전의 경우 그에 맞는 백업발전으로서 LNG복합화력 발전이 필수적이라 HRSG 발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RSG는 가스터빈을 돌리고 나오는 배가스의 열에너지를 회수해 다시 고온, 고압의 증기로 만든 다음 스팀터빈을 돌리는 LNG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설비다.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1998년 설립돼 발전소와 제철공장에 필요한 발전용 기자재를 설계와 제작, 설치, 시공하는 발전용 기자재 전문업체다.
HRSG 시장점유율 25.6%인 글로벌 1위 업체다. 글로벌 대형 발전용 HRSG는 비에이치아이와 Nooter Eriksen이 양분하고 있다.

현대차 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을 중심으로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비에이치아이의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중동은 대표적인 물부족 지역으로 대규모 냉각수가 필요한 원전이나 석탄화력 발전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유나 가스 자원을 LNG 복합화력발전으로 건설해 필요한 전력을 조달해야한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