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그늘막-난방기-송풍기 설치된 고양시 버스정류소.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시민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소 일부에 목재 그늘막을 설치했다.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고양시는 정류소 내 편의시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6일 “버스정류소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물론 행인이 더위-추위 등을 피할 수 있는 쉼터가 돼야 한다”며 “폭염 및 한파에도 시민이 불편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지붕 상부가 강화유리여서 햇볕가림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버스정류소 상부에 그늘막을 설치해 햇볕 차단효과를 높였다. 난방기-에어송풍기도 설치하고 조도 개선을 위한 LED 조명도 설치했다. 또한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이용객이 많고 배차시간이 긴 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적외선 난방기- 온열의자 등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존 기능 문제점을 보강해 새롭게 디자인된 버스정류소도 선보인다. 지붕 상부 우드갤러리, LED 조명, 양방향 바람막이가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버스정류소에서 가동되는 난방기-에어송풍기는 현장 타이머에 의해 작동하는 방식이라 실시간 날씨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고자 고양시는 작동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원격제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원격제어가 적용되면 각종 시설물 고장 여부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시민 불편이 최소화된다.
최은희 버스정책과 팀장은 “버스정류소는 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 편의시설이다. 타 시-군 및 해외 우수사례 도입을 적극 검토해 특례시에 걸맞은 교통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