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회장 등 국내외 증권·운용업계 CEO 20여명 9월 말에 현지 출장
세계5위 국부펀드 GIC비롯 아부다비투자청 등과 상호협력 모색 '눈길'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국내 자본시장업계 최고 경영자(CEO)들이 중동과 싱가포르 국부펀드들과 만나고 상호 협력을 모의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진행 된 ‘KOFIA 중동·싱가포르 벤치마킹 트립’ 행사에서 국내 20여개 증권사와 운용사 CEO들이 현지 출장을 다녀왔다.
이 자리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 금투협 실무진들도 함께 직접 참석해 회원사들과 현지 국부펀드간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엔 신한투자증권 등 증권사 3곳과 슈로더자산운용, 키움투자운용, 삼천리운용 등 공모운용사 6개사, NH헤지자산운용, 우리PE운용, 프라임운용 등 전문사모운용사 7개사, 코스콤 등 유관기관 3곳 등이 참여했다.
기존 뉴포트폴리오 행사와는 별개로 중동이나 싱가포르 국부펀드에 관심이 큰 증권, 운용사들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 진행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이 직접 나서 세계적인 국부펀드와 잇단 만남을 주선 한 것도 사실상 최초다.
애초 금투협은 코로나 직전까지만 해도 매년 금융투자업계의 해외 투자 수익 창출 기회 모색을 위한 뉴포트폴리오(New Portfolio Korea)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 국면에서 3년간 한시적 잠정 된 뉴포트폴리오 행사는 올해 재개 됐고, 올 상반기엔 회원사 사장단들과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KOFIA 중동·싱가포르 벤치마킹 트립’ 행사에서 자본시장업계 CEO들은 아부다비상공회의소(ADCCI), 알다르(Aldar),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아부다비투자청(ADIA)를 비롯, 테콤 그룹(TECOM Group), 두바이투자공사(ICD), 싱가포르투자청(GIC), 테마섹 등 내로라 하는 세계적인 국부펀드들, 큰손들과 잇단 미팅을 가졌다. 실제 이번 방문 리스트에 포함 된 알다르는 아부다비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이며, 테콤 그룹은 두바이 국영투자회사로 두바이 부동산 큰손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CEO는 “각 업권별로만 독립적으로 진행됐던 기존 뉴포트폴리오 행사와 달리 이번엔 증권사, 운용사, 유관기관 CEO들이 한데 모여 중동과 싱가포르 큰 손과 부동산 등 대체투자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 할 기회를 직접 느껴 볼 수 있어 유익했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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