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성명서
“바이든, 한국 제치고 미·일 양국 협력 언급…우려”
지난 9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고민정 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일 “한반도 평화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한미 정상 간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한국은 어디 있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무능한 외교 안보 라인을 하루빨리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거짓말 대책위원회’(위원장 고민정 의원)는 이날 성명서를 내 “북한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간다. 어느 때보다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일주일 새 미사일을 6번 쏘는 등 한반도 긴장도가 올라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적극적 정상 외교 행보를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대책위는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에 맞서 지난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일 양국 및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당사자인 한국을 제치고 일본 정상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일 양국 협력을 언급한 것은 우려스러운 이례적 상황”이라고 했다.
미일 정상이 윤 대통령을 ‘패싱’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책위는 또 “현무2 낙탄 사고로 강원도 일대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 때 국가는 엠바고 명목으로 보도를 막는 일에만 혈안이 돼 있었다”며 “국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라고 했다.
이어 “‘굴욕 한일 정상 회담’, 바이든 대통령과의 ‘48초 조우’, 외교 무대 욕설 발언, 현무2 낙탄 사고 등 연이은 외교 안보 분야 참사는 우리 정부가 한반도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들게 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외교 안보 라인 교체를 요구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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