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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보육시설 총기 난사로 30여명 사망..."범인은 전직 경찰관"

태국 보육시설 총기 난사로 30여명 사망..."범인은 전직 경찰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태국 북동부 보육시설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이 등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경찰 당국은 농부아람푸주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최소 34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2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경찰 당국은 전직 경찰관을 용의자로 지목,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용의자는 범행 직후 부인과 자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도 서둘러 대응에 나섰다. 정부 대변인은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각 기관에 가능한 한 빨리 범인을 체포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태국은 허락을 받으면 총기를 소유할 수 있는 나라다. 태국에서는 총기 관련 범죄는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이처럼 총기 난사 사건은 2년여 만이다. 지난 2020년 2월에는 한 군인이 방콕 시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켜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도 일어났다.

총기 모니터 그룹 건폴리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태국 민간부문이 소유한 총기는 1034만여정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등록된 총기는 622만여정에 불과, 나머지 412만정 이상은 무허가 총기다.

지난 2019년 기준 태국에서 총기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92명에 달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