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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부조직법 개편안' 의원총회서 의결... 여가부 장관은 복지부 본부장으로 대체

국민의힘, 의원총회 통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의결
여가부 장관 역할은 복지부 본부장인 3차관으로
일부 의원 "피해자 보호에 힘써달라" 촉구

與, '정부조직법 개편안' 의원총회서 의결... 여가부 장관은 복지부 본부장으로 대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與, '정부조직법 개편안' 의원총회서 의결... 여가부 장관은 복지부 본부장으로 대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의원총회에서 의결했다. 국가보훈처 승격과 재외동포청 설치에 대해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동의했지만,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를 높고 이견을 보이며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도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그대로 보건복지부(복지부)의 본부로 만들어 기능이 축소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7일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를 갖고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편안에 대해 "80분이 넘는 의원님이 총회에 참여했는데, 의견을 주신 분은 두 분"이라면서 "권은희, 김미애 의원이 의견을 내셨는데 피해자 보호에 충실하도록 하는 안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발의 시점을 묻는 질문에 "오늘 바로 발의한다"면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與, '정부조직법 개편안' 의원총회서 의결... 여가부 장관은 복지부 본부장으로 대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정부조직 개편방안 관련 설명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화상

뒤이어 등장한 이상민 장관은 민주당의 여가부 폐지 및 기능축소 우려에 대해 "기능이 축소되거나 조직이 작아지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면서 "지금 여가부에 있는 조직이 그대로 복지부로 이관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다만 여가부의 전 기능 중 여성 고용에 관한 부분만 고용노동부로 옮겨가고, 나머지 부분은 복지부 산하의 본부장 형태로 옮겨간다"면서 "복지부의 1차관과 2차관 외에 3차관이 새로 생기는데, 차관보다 직급이 한 단계 높은 본부장이 업무를 이끌게 된다"고 언급했다.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정부안으로는 검토하지 않고 있고, 의원 발의로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개편안 발의가) 늦은 상황이라 속도를 내기 위해 의원 입법 형식으로 추진하려는 상황이다.
그래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 내에 신설된 본부장 인사를 묻는 질문에는 "기존 여가부 장관이 본부장으로 하기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인사는 대통령의 판단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국가보훈처 승격으로 기존 차관에 대한 질문에는 "(인사청문회를) 새로해야 할 것 같다"면서 "현재 박문식 국가보훈처 처장이 그대로 장관으로 되더라도 청문회를 거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