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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재난대응 우수연구 17건 발표…지반붕괴 예보시스템 '최우수'

행안부, 재난대응 우수연구 17건 발표…지반붕괴 예보시스템 '최우수'
행정안전부 청사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사물인터넷 감지기 기반의 지반 붕괴 예·경보 시스템을 개발한 김용성 강원대학교 교수가 '2022년 범부처 재난안전 연구개발 성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범부처 재난안전 연구개발 성과'를 대상으로 우수과제 17건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난안전 연구개발 성과 대상'은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의 동기부여를 목적으로 지난 2019년에 시작해 올해로 4번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우수상을 신설하고 훈격을 국무총리상으로 격상했다.

올해 성과 대상은 재난안전 연구개발 우수 성과를 창출한 과제 중 부처에서 총 69건을 추천받아 선정됐다. 평가는 외부위원들이 맡았다.

최우수상에는 미세 변위를 감지해 지반 붕괴를 사전에 예측하고 경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감지기 기반의 지반 붕괴 예·경보 시스템을 개발한 김용성 강원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0.01mm 지반 변위 감지가 가능하다. 또한 단순 지반 변위 정보 제공이 아닌 과학적인 연산방식을 통해 지반 붕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경보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의 핵심은 수 시간 전에 지반 붕괴 예측이 가능한 고품질 감지기 시스템으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되는 지능형 조기 경보시스템"이라며 "앞으로 지반 붕괴 예측을 통해 재난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우수상은 △최고등급의 차단 성능을 가지는 고투습성의 방역복 개발(폴트리 김영욱) △딥러닝 기반 도시침수 측정 및 점검 시스템(국립재난안전연구원 조재웅) △해상 부유기름 및 해안 부착기름 수륙양용 회수장비 개발(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최혁진) 등 총 6건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급경사지 재해위험지구 조기경보시스템 개발(아산씨엔티 유찬호) △24종 화학물질의 인체 영향 평가기술 개발(연세대원주의과대학교 안연순) △미세먼지 입체관측을 통한 피해저감 방안 마련(국립환경과학원 박진수) △보이는 112 긴급신고 시스템(네모) 등 총 10건이 선정됐다.

최수우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포상금 200만원, 우수상은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포상금 100만원, 장려상에는 포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는 향후 행정안전부 연구개발사업 공모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고광완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정책관은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 성과의 활용과 확산을 지원해 재난대응 역량과 함께 재난안전기술력 강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