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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핵미사일 훈련 직접 지휘…"전투무력 백방 강화"

김정은 핵미사일 훈련 직접 지휘…"전투무력 백방 강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도하에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부터 이어진 북한 미사일 도발을 직접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진행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탄도미사일 사진과 이를 지도하는 김 총비서의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발사된 전술 탄도미사일은 예정된 궤도를 따라 조선 동해상의 설정표적 상공으로 비행했으며, 설정된 고도에서 정확한 탄두기폭 믿음성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대의 해당 군사 훈련은 미 해군 항공모함과 이지스구축함, 핵동력 잠수함을 비롯한 연합군의 대규모해상 전력이 조선반도 수역에서 위험한 군사 연습을 하는 시기에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불가피한 정황에 대처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의 신뢰성과 전투력을 검증 및 향상시키고, 강력한 군사적 대응 경고를 보내기 위해 훈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전투무력이 우리 국가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 사수의 중대한 의무"라며 "최강의 핵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최근 16일 동안 7차례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4일에는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에는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 2발은 서로 다른 종류이며, 이동식 발사대(TEL)를 통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인 9일에는 새벽 시간인 오전 1시48분경부터 1시58분경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