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말’을 지적했다.
민주당 사무부총장인 김 의원은 지난 9일 개인 SNS에 “(윤 대통령이)미국에선 ‘이XX’ 욕설로 나라 망신을 시키더니, 국내에선 처음 보는 국민을 아랫사람처럼 하대하고, 또 반말을 내뱉었다”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청년 경찰관을 만나도, 마트에서 50대 이상으로 보이는 분을 만나도 반말이 그냥 습관이다”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윤대통령이 지난 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현장 시찰을 돌고 있는 영상을 공유했다. 이 영상은 보도전문채널이 찍은 ‘돌발영상’이었다.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관계자들에게 “그냥 먹어도 되나”, “농약 있나” 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반말’하는 태도를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완전히 거꾸로 된 태도다. 대통령은 국민의 상전이 아니다”라며 “해외에 나가서는 잔뜩 쫄아서 당당하지 못하고 움츠러든 모습으로 국민 보기 부끄럽게 행동하고, 국내만 들어오면 동네 큰 형님마냥 처음 보는 국민에게도 습관적으로 반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앞에 있는 한 사람을 놓고 반말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보고 있는 모든 국민에게 반말하는 것”이라며 “보는 국민은 기분이 나쁘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존대말이 기본 상식이고 예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소탈하다는 것은 본인 착각”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무례한 반말이 아니라 국민을 하늘같이 높이는 자세와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경어를 사용해주시기 바란다. 제발 좀 고쳐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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