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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대창단조, 고환율 수혜에 中인프라 경기부양도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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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1일 대창단조에 대해 수익성이 뛰어난 중장비 하부주행 업체로 미주지역과 유럽지역 매출 성장으로 인한 환율상승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10월 중국 당대회에서 중장기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수혜 효과도 노릴 만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8.2%를 더한 78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대창단조는 건설기계 제조사에 하부 주행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그간 중국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기계 업체들의 업황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라며 ”그러나 건설기계 업계 1위 캐터필러는 올 2분기 우수한 실적을 기록해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중국은 10월 당대회에서 경제성장률 둔화를 타개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향후 건설기계 산업에 우려보다 기대를 가져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대창단조는 1955년 설립된 중장비 하부 주행체 제조업체다. 주력제품은 링크슈아세이와 링크아세이 이다. 고객사 비중은 국내 굴삭기 3사(볼보코리아,두산인프라코어,현대건설기계)50%, 캐터필러, 존디어, 히타치 등 글로벌 메이저 업체 50%다.

매출방식은 크게 OEM 매출과 A/S 매출로 구분된다. OEM매출의 경우 고객사가 신규 중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을 납품한다. A/S매출은 대리점들에 제품을 납품하여 사용중인 장비 부품 교체에 사용된다
리서치알음은 건설기계 업종 투자에 있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중국이라고 꼽았다. 실제 2022년 8월 누적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8만 4485대로 전년대비 30.7% 감소했다. 중국 부동산경기 부진은 2017년 중국 부동산 디레버리징 정책부터 시작됐다. 이후 2021년 9월 중국 최대 건설사인 헝다그룹 파산으로 부동산 경기는 더욱 냉각됐고 2022년 중국은 지준률 인하, 지방정부 채권 발행한도 상향 등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 8월 리커창 총리는 1조위안(한화 180조 원)규모의 인프라 투자 정책을 밝히며 단호한 경기부양 의지를 피력했고, 오는 16일 제 20회 중국 당대회가 개최된다”라며 “5년 주기로 열리는 중국 최대 회의로 중장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국은 그간 5년간 경제성장 둔화압박에 직면했기 때문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의 재개를 촉진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지속적 부양 의지는 대창단조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2023년 3월 대창단조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인도 생산법인 가동이 전망되는데 이 부분도 호재”라고 판단했다.

앞서 대창단조는 지난 2020년 10월 신코쇼지와 인도 합작법인 Track Design India를 설립했다. 대창단조가 66.7%의 지분을 보유하며 신코쇼지가 33.3%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2025년까지 약 1조 3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투자를 추진 중이다.
분야별 투자 비중은 도로 30.5%, 도시개발 30.8%, 철도 20.5% 등으로 물류 위주의 사회 인프라 투자를 집행한다. 때문에 인도의 건설시장은 향후 수년간 호조세를 보인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대창단조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9.6%, +129.1% 상승해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Trek Inc의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며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