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내구제 대출과 관련해 "기관장(금감원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내구제 대출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는 질의에 "권한이 없더라도 협력 요청을 통해서 할 수 있도록 직접 챙겨서 보겠다"고 강조했다.
'내구제 대출'은 나를 스스로 구제하는 대출이란 뜻으로, 급하게 돈이 필요하지만 대출이 안 되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넘기고 일부 현금을 받는 대출 방식 등을 말한다.
이는 '휴대전화 대출', '휴대전화 깡'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통상적으로 범인들은 전단·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에 '급전 필요한 분', '안전한 소액 급전 지급' 등의 광고 글을 올려 대상자를 모집한다.
돈이 필요한 피해자는 광고에 적혀 있는 SNS 아이디 등으로 연락하다가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넘기면 1대당 돈을 융통해 주겠다', '통신료 등은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믿고, 개통한 기기당 일부 현금을 받은 뒤 휴대전화를 범인에게 넘겨 사기에 연루된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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