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ICT활용 등 韓 선진 산불관리 정책도 소개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제26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 26)'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성과 의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지난 3~7일까지 5일 동안 온라인으로 열린 '제26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 26)'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 120개 회원국과 산림 분야 현안을 논의하고 지난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의 핵심 성과들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산림위원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해법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성과 △산림과 지속 가능한 목재·비목재 임산물 생산 △유엔 생태계복원 10개년 계획 △농업과 임업 간의 연계 등의 의제를 현안으로 다뤘다.
세계산림총회 성과를 논의하는 의제에서 정부 수석대표로 나선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코로나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유엔식량농업기구와 회원국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총회 성과들을 이행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더욱 많은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산림분야의 6가지 긴급 실천 과제를 담은 서울 산림선언문과 지속 가능한 목재에 관한 장관급 선언, 산림 청년 성명 등의 채택은 지구와 인류의 위기 극복을 위한 의미있는 결과라는 데 동의했다. 산림청은 총회를 계기로 핵심 파트너 국제기구들과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들을 발족하고 이행하게 됐음을 알리고 회원국들에 후속조치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한편, 이번 산림위원회의 특별행사로 열린 ‘기후와 사람을 위한 산불관리’라는 주제의 부대행사에서는 김진아 산림청 국제협력담당관이 초청패널로 참석, 우리나라의 선제적 통합산불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김 담당관은 현재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산불피해 사례와 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한국의 통합산불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또 통합적 산불관리의 중요성을 들어 국가 산불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이뤄지는 다양한 정책들을 공유했다.
특히, 산불대응 전담조직 운영부터 산불예방 숲가꾸기 사업과 체계적인 예보 및 상황관제 시스템, 드론·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산불대응 등 산림청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박은식 국제산림협력관은 “유엔기구와 같은 국제 다자회의에 적극 참가하면서 다른 회원국 및 기구들과 한국의 선진 정책 및 성과들을 공유해나갈 것"이라며 "국제산림협력 외연을 확대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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