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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의정부시장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취소”

김동근 의정부시장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취소”
김동근 의정부시장 11일 민선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진행.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시청 대강당에서 민선8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 성과를 공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넘쳐나는 도시, 걷고 싶은 명품도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문화가 풍성한 도시, 전 세대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도시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취소를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민선8기 시정 목표 중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김동근 시장은 미군 공여지를 값어치 있게 활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디자인 클러스터, 캠프 스탠리에 IT 기업 유치 및 바이오 첨단 의료 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실행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의정부는 원도봉산-수락산 등 명산으로 둘러싸이고 곳곳에 하천이 자리한 자연경관을 가진 도시다. 김동든 시장은 이런 환경자원을 다듬고 개선해 푸르름이 가득한 생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장암 수목원을 조성해 의정부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가칭)센트럴 파크 조성으로 수준 높은 도심 속 녹지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치수와 관리 대상인 하천을 휴식-문화 공간으로 바꿔 보행자 중심 안전하고 걷고 싶은 명품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지하철 8호선 연장을 위해 남양주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민락-탑석-고산을 잇는 친환경 순환 트램 설치를 위해 철도교통 분야 교수-연구원-업계 전문가와 연구해 구상해갈 예정이다. 민락~고산지구 연결 도로 및 국도 3호선~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사업 등도 신속하게 추진해 시민이 빠르고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의정부시민이 문화를 일상에서 향유할 수 있는 도시를 구상 중이다. 지역주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의정부 동부권역에 대공연장을 만들고, 문화감수성 형성을 위해 어린이 전용극장을 만들 예정이다.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에 힘써 지역문화가 풍성해지도록 하고, 올해 말 결정될 경기북부 최초 문화도시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아가 김동근 시장은 관내 복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사회복지회관을 건립하고 초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의정부시니어위원회를 통해 노인 일자리와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위해 아동돌봄통합 플랫폼을 만들고 24시간 돌봄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취임 전부터 공언했던 고산동 물류센터의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 취소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다시금 그 의지를 확고히 했고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및 소각장 이슈는 주민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민선8기 의정부시 시정 방침은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이다. 김동근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말뿐인 시정이 아니라 끝까지 변함없이 진솔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며 “47만 시민이 믿고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취소”
김동근 의정부시장 11일 민선8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진행. 사진제공=의정부시

다음은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 전문이다.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으로 선택하신 김동근, 민선 8기 의정부시정을 열게 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시정에 적극으로 협조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지난 100일 동안,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향해 한 걸음씩 열심히 걸어왔습니다. 오늘은 의정부시장으로 취임했을 때의 초심을 되새기고 앞으로의 각오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00여 일,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습니다. 시장실을 각 동 주민센터 열네 곳으로 옮겼습니다. 지난 7월 8일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운영하는 “현장 시장실”에서 시민들의 애로사항, 바람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성과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흥선동에서 안전과 관련해 제기한, 인도의 전신주와 통신주를 철거해서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한 사례입니다.시 청사를 벗어난 관내 곳곳의 시장실에서 여러 시민들을 만나면서, 큰 일이 아니어도 작은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 무엇보다 나를 진정으로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그것을 시민께서 값지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100여 일,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삶 속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고 민락지구 광역버스 승차장, 서초등학교 통학로, 신곡아파트 소음 발생 공사 현장, 발곡 지하보도 등 열 곳을 다니며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눈과 발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1998년에 설치한 발곡 지하보도는 이용자가 거의 없어 치안 사각지대로 장기간 방치돼 온 상황입니다. 그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하보도 철거 결정을 내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우리 삶의 현장을 살펴보며 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것을 행정의 시작점이자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삼겠습니다.

지난 100여 일, 조직 스스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변화를 꿈꾸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부 조직의 혁신이 필요했습니다. 그 시작과 상징으로 시 청사 출입 시스템을 개방했습니다. 시민이 시청을 출입할 때 일일이 체크를 받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시청 중앙 출입문을 개방하면서 중앙 로비에 조성한 갤러리는, 누구나 즐기고 시간을 보내고 열린 행정을 누리는 곳입니다.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행정 조직을 개편했고 이와 더불어 민-관-학이 협력하는 정책혁신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행하는 것에 초점을 둔 워킹그룹이 플랫폼을 구성하고 총 열한 개가 현재 힘차게 돌고 있습니다. 워킹그룹은 추후 과업을 완수하면 해산하고 더 많은 새 그룹이 새로 과제를 찾아 작동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협업하는 조직 문화가 확산하리라 확신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결실을 하나씩 맺어 가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 주요 추진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의정부의 실업률은 4.3%로 경기도 시-군 중에서 다섯 번째로 높습니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 1658만원은 경기도 시-군 중에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의정부에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청년들이 의정부를 떠나고 지역의 활력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 있습니다. 첨단 기업을 유치해서 젊은이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반환받은 미군 공여지는 의정부의 미래, 청년 일자리를 연계하는 방향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는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먼저 시민 편의를 위해, CRC 통과 도로부터 개설하겠습니다.

새로 개편한 기업경제과와 기업 유치 전담 팀은 가동하자마자 바이오 첨단의료단지 조성, 스타트업 육성, 앵커 기업 유치를 목표로 여러 기관과 협의하러 발로 뛰고 있습니다. 용현산업단지 내 입주 업종을 지식기반사업과 정보통신사업이 이끌도록 해 의정부 유일한 산업단지를 미래형 산업단지로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우리 시 상권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각 상권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각각 특색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 계획입니다. 지금 한창인 행복로축제와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민락맥주축제, 부대찌개축제 들로 구경하고 싶은 곳, 매력적인 곳, 의정부만의 색깔을 씌워 우리 상권이 활기를 띠게 하겠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 제가 꼭 만들겠습니다. 의정부를 걷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이 걸어서 10분이면 녹지 공간을 만나는 푸르름 가득한 생태도시로 바꾸겠습니다. ‘장암수목원 조성 사업’은 의정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생태환경 보존과 탄소중립이라는 도시 성장의 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계획입니다.

가칭 ‘센트럴파크’, 의정부역 앞은 한 단계 수준 높은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다시 꾸며 의정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치수와 관리의 대상이던 하천은 이제 휴식공간이고 문화공간입니다. ‘백석천 하천 디자인 사업’을 필두로 우리 시 여섯 개 하천변 산책로를 밟고 싶고 걷고 싶은 길로 바꾸겠습니다.

보행자우선도로를 지정하는 등 어린이가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고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고 확대해 보행자가 중심에 있는 안전한 거리, 걷고 싶은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의정부를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사업은 남양주시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락-탑석역-고산 친환경 순환 트램’을 철도.교통 분야 교수, 연구원, 업계 전문가로 구성한 철도정책자문단이 꾸준하게 연구하고 학습하고 협력해서 최선의 답을 찾게 하겠습니다.

‘민락~고산지구 연결 도로’는 곧 도시관리계획결정 입안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의정부시민이 더 빠르고 편하게 출퇴근하고 등하교하도록 도시철도, 경전철, 버스의 연결망을 확대하고 광역버스를 증차하는 데에도 역량을 쏟겠습니다. 대중교통이 편리해서 이사 오고 싶고 계속 살고 싶은 도시 의정부, 머지않습니다.

문화를 일상다반으로 향유하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기회를 확대할 ‘5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의정부 동부 권역에 세울 것입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즐겁게 시간을 보낼 곳,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할 ‘어린이 전용’ 극장을 만들겠습니다.

새로 구축하려고 하는 ‘의정부문화도시 플랫폼’은 민간예술인의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통로입니다. 전문가, 종사자들과 함께 지역문화 예술생태계를 튼튼하게 할 정책들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문화는 예술가나 전문가의 활동만이 아니라 삶에 스미고 삶에서 우러나는 것입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볍고 가깝게 문화예술을 향유하도록 ‘생활예술 동아리 지원’ 사업도 펼치겠습니다. 경기북부 최초 ‘문화도시’라는 지위를 우리 의정부시가 획득하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복지가 촘촘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역 내 복지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사회복지회관’을 2023년 5월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교통약자 이동권을 확대하겠습니다. 행복콜 여섯(6) 대를 더 늘려 마흔여덟(48) 대를 운행하고, 여기에 택시 열두(12) 대를 더 임차해서 행복콜을 보충하게 하겠습니다.

돌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도시의 책임입니다. ‘의정부형 아이 행복 마을 돌봄 사업’을 위해 의정부시 마을 돌봄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입니다. 온종일 돌봄 체계 ‘아동돌봄통합플랫폼’ 구축에 돌입했고, ‘24시간 아이 사랑 돌봄 센터’를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설치하는 시장직속 ‘의정부시 시니어위원회’에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고, 노인통합일자리센터를 설치해 어르신 일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개발하겠습니다.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낙양동과 고산동 일원에 스포츠파크를 새로이 조성하고자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고, 부용터널 상부를 활용해서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누리는 곳, 우리가 꿈꾸는 도시입니다.

끝으로, 의정부 주요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겠습니다.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를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도봉면허시험장 장암동 이전을 취소하겠습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과 소각장 이슈를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며 최선의 방안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면 답은 나옵니다.

취임 이후,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여러 목소리에 귀를 열겠습니다. 항상 유연하게 생각을 돌이키고 다른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민선 8기 시정 방침은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입니다.
시민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의정부의 새로운 변화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앞으로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