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전기자동차 4184대, 충전소 1992기 설치
광주 53% 서울 47%, 대구 38%, 부산 36%
태화강역 초고속 충전기 4기 설치 중 18분이면 완충
수소전기차용 수소충전소는 11곳, 전국에서 가장 많아
울산 남구청 공공 급속충전기 (사진=울산 남구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비율이 광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영남권 최초로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12일 울산시가 울산시의회 방인섭 의원에게 제출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확대 및 향후 방향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울산지역에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모두 4184대에 이르며, 설치된 전기자동차 공용충전기는 총 1992기로 전기차 대비 충전기 설치 비율은 48%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53%에 이르는 광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높은 편이다. 서울은 47%, 대구 38%, 부산 36%, 대전 29%, 인천 26% 순이다.
울산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태화강역에 초고속 충전기 4기를 설치 중이다. 영남권에서는 처음 설치되는 초고속 충전기는 기존 급속충전기가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1.7배 빠른 18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울산시는 국비 15억 원 민자 35억 원을 투자해 주요 거점 지역에 364기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한전과도 협력해 지역 10곳을 대상으로는 전주거치형 충전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수소전기차용 울산지역 수소충전소는 모두 11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오는 2023년까지 상개 화물차고지, 태화강역, 명촌회차지, 언양CNG 충전소 등 5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전국 수소충전소는 총 124곳이며 울산 외에 서울 7곳, 부산 3곳, 대구 4곳, 인천 6곳, 광주 6곳, 대전 8곳 등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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