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사진)가 지난 9월 22일 열린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차기 ISO 회장(2024~2025년)으로 당선됐다고 12일 밝혔다. ISO의 첫 한국인 수장의 탄생은 국가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외교부, 코트라, 한국표준협회 및 민간전문가 등 민관 합동으로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선거전략을 체계적으로 계획·실행해 얻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ISO 정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후보자 소개 홍보물을 영어와 현지어로 제작·배포하는 등 각각의 ISO 회원을 세심하게 배려한 선거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지지 여부를 표명하지 않은 국가와의 집중적인 대면·화상회의를 통해 지지를 확보했다.
특히 ISO 총회에서 후보자 연설, 국가기술표준원에서 ISO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만찬 행사(Dining with KATS) 등 막바지 선거활동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조성환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표준 수 기준 세계 최대 국제표준화 기구인 ISO 회장직 수임으로 국제표준 리더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간의 국제표준화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