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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과 함께하는 '수능 D-30'[한의사 曰 건강꿀팁]

한의약과 함께하는 '수능 D-30'[한의사 曰 건강꿀팁]


[파이낸셜뉴스] 2023학년도 대입수학능력평가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당일에 맞춘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한 시기가 왔다고 봐야한다.

수험생이라면 아침 식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뇌 활성화를 위한 포도당을 공급하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원래 아침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먹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한 달을 앞둔 시기부터 아침을 꼭 챙겨 먹고, 특히 수능 당일에는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자.

수면시간 역시 중요하다. 지금부터는 최소 6~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수면 패턴을 갑자기 바꾸는 것은 컨디션 조절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수능 시간표에 맞춰서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감기나 기타 계절 질환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는 11월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 실내 습도와 온도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청결유지 등 생활 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전의 날을 대비해 한의약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긴장완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우황청심환’은 신경 안정, 근육의 긴장 완화, 스트레스성 두통 및 불면증 개선 등 수험생에게 좋은 효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공진단 역시 기운을 상승시키고 학습능력 향상,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등 수험생에게 보탬이 되는 효능들이 많다. 신진대사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기운을 올려 집중력을 높이고 장시간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고 피로회복과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우황청심환’과 ‘공진단’ 모두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는 약이지만 상반된 효능이 있고 수험생의 건강상태, 그리고 수능 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2주 전부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침 치료는 역시 혈중 엔도르핀을 증가시켜 긴장을 해소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침 치료 후 심장 박동이 안정되고, 손발의 땀 분비가 줄어드는 등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줄어드는 것이 확인됐다.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날에 맞춘 건강한 생활습관과 한의약의 도움을 받아 무리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을 준비하는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건강하고 슬기롭게 수험생활을 마무리 하기를 기대해본다.

이마성 광덕안정한의원(강동길동점) 대표원장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