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워싱턴 D.C서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
11일 재무농업장관 합동회의 참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2일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기후행동재무장관연합 장관회의에 참석해 '제1세션 녹색전환의 경제정책 도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전 세계 재무장관들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추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전면 대면으로 개최된 '기후행동 재무장관연합 제8차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호주 등 25개국 재무장관을 포함한 78개 회원국과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녹색 전환을 위한 경제정책 과제’를 주제로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재정정책, 시장적 접근법, 규제체계 등 각 국의 녹색전환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코로나19와 최근의 에너지 가격 위기로 인한 재정여력 축소에도 불구하고 녹색 전환 노력은 계속돼야 함을 재확인했다.
다가오는 UN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7)에 대한 재무부 차원의 기여 방안과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을 위한 지원의 중요성도 논의됐다.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발언한 추 부총리는 한국의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 정책을 소개했다.
추 부총리는 △혁신 기술개발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지원, △녹색 예산(green budgeting), 기후대응기금 등 재정을 통한 저탄소 전환, △개도국 녹색전환 지원 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COP26에서 합의된 적응재원 2배 확대와 같은 개도국 수요 중심의 기후재원 확대 노력에 기여하고자, 한국이 최초로 적응기금(Adaptation Fund)에 공여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전날에는 워싱턴 D.C.에서 제1차 G20 재무·농업장관회의에 사전 녹화방식으로 참석·발언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의 글로벌 식량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번째 G20 재무·농업장관 합동 회의로,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제안으로 개최됐다.
추 부총리는 현재의 위기가 공급망 차질, 기후, 팬데믹 뿐 아니라 전쟁에도 크게 기인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전쟁의 조속한 종료를 촉구했다. 또, 세계은행 및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국제기구가 공동 추진하는 현황 파악 작업이 향후 대응을 위한 기초가 되어야 함을 언급했다.
아울러 규칙에 기반한 자유로운 무역 체계의 복원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국제기구 공동 무역 제한조치 모니터링 및 G20의 무역제한 조치 완화 관련 실질적 성과도출 필요성을 역설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