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모놀리는 약 180억원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자(LP)는 미국 뉴욕의 갤럭시 인터렉티브(Galaxy Interactive), 실리콘밸리의 K2G(Korea to Global), 싱가폴의 오티엄 캐피탈(Otium Capital) 등이다.
모놀리는 삼성SDS 블록체인연구랩 랩장을 지낸 성기운 대표가 2020년 6월에 설립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기업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에 주목, 원활한 데이터 이동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업이 데이터에 대한 명확한 통제권을 확보해 그 이동과 현황을 투명하게 파악하고 완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중앙 서버에 의존하는 협업 툴 및 Saa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유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모놀리는 특허 취득한 자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사내외로 자유롭게 공유하면서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공개 베타 서비스 단계부터 국내 반도체 기업, 금융투자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등이 실제 업무에 이를 도입해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모놀리는 준비 단계부터 글로벌 리모트 조직 체계를 갖추고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모놀리는 한국, 미국, 인도 등지에 분산된 직원들이 자사의 탈중앙화된 SaaS 플랫폼으로 협업하면서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제품을 개발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성기운 모놀리 대표는 “DX 시대에 데이터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잘 활용해야 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규제 속에 놓여 힘든 상황이다”라며 “모놀리는 기업이 데이터 유출에 대한 불안 없이 기업의 경계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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