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이중연료(Dual Fuel) '힘센엔진' 연간 100여 대 생산 가능
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진유한회사가 14일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에 엔진공장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현대삼호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엔진유한회사가 14일 전남 영암군 대불공단에 엔진공장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엔진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공장 개소식에는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안광헌 사장, 현대삼호중공업 김형관 대표이사, 현대엔진 강민호 대표, 대한조선 박인권 부사장, 우승희 영암군수 등이 참석했다.
현대엔진 대불공장은 대지면적 6만 1000여㎡에 건물면적 1만 9000여㎡로, 기존 바르질라현대엔진 공장의 시설을 보수하고 이중연료 엔진에 특화된 최신 생산설비를 새롭게 구축해 연간 100여 대의 '힘센(HiMSEN)엔진'을 생산할 수 있다.
'힘센엔진'은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중형엔진으로, 육·해상 발전은 물론 선박 추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며 전 세계 중형엔진 시장에서 약 2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엔진은 최근 주문이 늘고 있는 3900 마력급부터 3만 6000 마력급까지 총 17종의 최신 '힘센엔진'을 대불공장에서 생산해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한 국내·외 조선소 등에 적기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엔진이 생산하는 '힘센엔진'은 전량 디젤연료와 LNG를 선택적으로 사용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Dual Fuel) 엔진으로,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따라 향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진은 개소식에 앞서 지난 10월 6일 현대삼호중공업의 17만 4000㎥급 LNG선용 힘센엔진(모델명: 6/7H35DF)에 대한 첫 공장 시운전을 조선소, 선주(KNUTSEN) 및 선급(LR) 참관 하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대엔진 강민호 대표는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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