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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전 당협, 당무 감사"에... 윤상현 "비대위, 줄세우기 말고 전대 준비 해라" 비판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전 당협 당무 감사 언급에
윤상현 의원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만 집중하라" 일갈

정진석 "전 당협, 당무 감사"에... 윤상현 "비대위, 줄세우기 말고 전대 준비 해라" 비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갑자기 당 조직들을 재편할 이유가 있나"라며 "가처분 문제가 해소되자마자 마치 평온하고 정상적인 지도부인 듯 당협 줄세우기에 들어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비대위가 가처분 정국을 벗어나자마자 당협위원장 67곳을 공모한다고 한다"며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후 전체 당협 253곳의 당무감사까지 검토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비대위의 첫 숙제는 68개 사고 지구당의 당협위원장을 선정하는 작업"이라며 전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전 당협, 당무 감사"에... 윤상현 "비대위, 줄세우기 말고 전대 준비 해라" 비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의원은 "정권 1년차에 비대위 지도부라는 비정상적 운영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당 지도부 출범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만 전념해야 할 비대위가 갑자기 당 조직들을 재편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며 "처분 문제가 한창일 때는 당이 초비상 상황이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더니, 가처분 문제가 해소되자마자 마치 평온하고 정상적인 지도부인 듯 당협 줄세우기에 들어간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그는 "비상상황에서 피치못하게 전국위 의결로 만들어진 비대위는 당원의 총의가 반영된 지도부가 아니다"라며 정 위원장이 당시 정미경 최고위원을 '당협쇼핑'이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지도부 측근이 특정 당협에 배치되는 것을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던 분"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십만 당원과 국민에 의해 선출된 당 지도부를 향해 '당협쇼핑'이라고 비판했던 분이 피치못할 사정으로 급조된 비대위 지도부의 자격으로 당협대잔치를 열겠다는 것이야말로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아닌가"라며 비대위는 국정 뒷받침과 전당대회 준비에만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