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과와 공약 이행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미성년자 성폭행범인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국·소장들을 소집해 4차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한 뒤 자신의 SNS에 이런 내용을 올렸다.
김 시장은 "법무부가 김근식의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입소를 의정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철회시키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미성년자 성폭행범인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김근식은 2006년 5월~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김근식은 출소 후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할 때까지 임시로 의정부시 소재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 입소를 희망했고 입소 허가를 받았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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