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어나서 발언하고 있다. 2022.10.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여성의 군사기본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핵 보유론'에 이어 여성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강성 보수층과 이대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추진!"이라고 적고 "국민 개개인이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며 "자강의 시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연일 이어지는 북한 도발과 관련해 "9·19 군사합의는 즉각 폐기돼야 한다", "과감한 자위력 확보에 나서야 할 때", "핵무기는 대칭성을 가진 핵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는 등 계속해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안보 차원의 선명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메시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 공약을 올려 이대남들의 표심을 자극했던 것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메시지와 관련, 여성 군사기본교육 의무화를 담은 법안도 발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와 교육부, 여성계 등 다양한 단체와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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