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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김동연식 1호 특례보증 '한달만에 2000억원 신청'

김동연 1호 공약 민생경제 회복'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신청 급증
기준금리 3% 시대, 전액보증으로 연 2%대 저금리 자금 지원
지원규모 총 4000억원 중 50%인 2000억원 지원신청 완료

경기신보, 김동연식 1호 특례보증 '한달만에 2000억원 신청'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제1호 공약인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신용UP 특례보증)' 신청금액이 지원 한 달만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용UP 특례보증은' 지난 9월 19일 시행된 이후 경기침체 장기화 속 자금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셈이다.

'신용UP 특례보증'의 신청금액은 14일 기준 전체 4000억원 중 50%를 초과하는 8380건, 2045억원이 한 달만에 신청접수 됐다.

이번 '신용UP 특례보증'은 민선8기 경기도 민생안정 특별대책에 부응해 금리·물가·환율 등 '3중고'에 몰린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온전한 경영회복에 이를 수 있도록 저금리 자금을 신속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민선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경제부총리 시절 노하우를 살려 지역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중한 과업으로 인식하고, 도내 유일한 정책금융기관인 경기신보와 맞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신용UP 특례보증'의 재원인 400억원을 비롯해 올해 현재까지 715억원을 출연했으며, 이는 경기도 출연금 중 경기신보 설립 이래 역대 최대규모의 출연금이다.

이번 4000억원 규모의 '신용UP 특례보증'을 통해 1만8000여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신보에 따르면 '신용UP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향후 매출증대효과 1조520억원, 부가가치 창출효과 1840억원, 고용창출 효과 4180명 등이 예상되고 있으며, 경기도 민생경제 곳곳의 활력 회복 및 지속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복적인 코로나 확산 및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의 악화 속에서 생업에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지속적인 경영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신용UP 특례보증 이용기업의 42.5%가 저축은행 등을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에서 연이율 1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중앙정부에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고금리 대환대출 지원제도를 시행했지만 일부보증(보증비율 90%) 방식에 따라 대출금리는 연이율 5%를 초과한다.

반면, 경기신보는 신용UP 특례보증 이용고객이 최대한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보증기간 총 5년동안 전액보증(보증비율 100%)을 지원한다.

그 결과 신용UP 특례보증의 대출금리는 9월말 기준 연 2%대 수준이다.

또 경기신보는 '신용UP 특례보증'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신청방식도 운영 중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중·저신용자는 대출은행(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보증을 신청할 수 있어 고객들의 보증이용 편의성과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

이민우 이사장은 “이번 신용UP 특례보증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버텨온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작지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신용회복과 경영안정이 곧 민생경제 회복의 첫걸음이다.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도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종합지원으로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신청기업의 대표자 생년끝자리 기준으로 운영하던 신청일 5부제를 종료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11일부터, NH농협은행은 17일부터 신청일 제한없이 '신용UP 특례보증' 신청을 받는다.

'신용UP 특례보증'이 시행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지원규모 4000억원의 50%를 초과하는 2045억원이 신청될 정도로 저금리 자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므로 11월 중 신용UP 특례보증의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