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CCTV 사각지대 해결 대책 마련해야"
국내 첫 5000t급 해양과학조사선인 '이사부호'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해양과학조사선에서 선원이 문틀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양과학기술원은 아직도 인명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수개월째 조사만 진행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해양과학기술원 소속 이사부호에는 CCTV만 82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고 발생 현장을 촬영한 영상은 전혀 없었다.
안 의원은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때도 CCTV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 탓에 사건 발생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해 결국 수년째 정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관공선 내 CCTV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국내 항만에서 사용 중인 중국산 보안 CCTV의 해킹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해양과학기술원에서 최근 도입한 독도누리호를 비롯해 해양환경공단 울산지사에서 운용 중인 상당수 선박에도 중국산 CCTV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