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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公, 바닷 속 폐타이어 현황 파악도 못해"

위성곤 의원 국감서 지적

"해양환경公, 바닷 속 폐타이어 현황 파악도 못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한기준 해양환경공단이사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수협중앙회, 수협은행,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해양환경공단이 해양 침적 폐타이어에 대한 현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해양환경공단은 5년마다 진행하는 표본 추출 방식으로 해저에 침전된 폐타이어 현황을 추정만하고 있다. 폐타이어에 대한 별도의 관리 지침 없이 해양폐기물 총량으로만 관리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은 최근(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국 바다에 침전돼 있는 폐타이어가 320t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6월 부산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된 폐타이어 수거 작업에서 회수된 폐타이어만 80t에 달하고, 현장 작업자는 아직 100분의 1도 못 건졌다고 밝힌 점, 폐타이어 한 개의 무게가 70㎏이 넘는 점 등에 비춰봤을 때 공단의 추정치는 엉터리 통계라고 위 의원은 지적했다.

위 의원은 "해양환경공단이 해양 폐타이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달라"며 "특히 폐타이어를 선박완충재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가 마련되고, 대체물질 개발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나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