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19. yes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는 인류의 발전과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바탕으로 국제사회가 직면한 위협과 도전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 연합회(ANOC) 서울 총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팬데믹과 기후변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인권의 집단적 유린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연대 노력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그간의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가 보여준 스포츠를 통한 자유와 연대의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올림픽 정신과 결코 다르지 않다"며 "스포츠 분야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위대한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연대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한 인간의 완성과 세계평화의 증진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에 다가섰던 그때의 감동을 가슴 속 깊이 기억하고 있다"며 "올림픽 정신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는 서울과 평창 올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올림픽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함으로써 올림픽 정신과 가치를 기억하며 실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이런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2024년 1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청소년들에게 올림픽의 정신을 공유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의 증진과 세계인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소중히 지켜온 올림픽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ANOC 총회는 스포츠 분야의 UN총회로 불릴 만큼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과 2006년에 이어 16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